2011년 11월 8일 화요일

Price of the Granted (Korean + edited)

너무 많은 지혜, 이상과 열정들의 내것만 같았지

허나 내맘이 조수들에 휘둘릴때

위태로운 정점에서 난 묻지.


이 모든 껍데기들은 그저 떠내려가기 위한것이었을까


폭풍우가 떠난 후

그저 남는건


하염없는 구름들과

허락되었던 계절속에 가라앉아버린

해초위에 누워버린 빛 한줄기.

댓글 3개:

  1. 나도 요새 공허함이 자주 느껴진다ㅋㅋ 한 줄기의 빛이라도 남았으니 됐다ㅋ

    답글삭제
  2. 이런 해석도 가능하네요 ㅋㅋ 실은 이 시의 요지는 자신의 생각이나 열정을 완전히 다루지 않고 시간(조수로 대변됨)을 하염없이 보내버리는것에 대한 경고에요. 위기(폭풍)가 닥치고 가졌던 모든것들(껍데기들, 정확히는 조개 껍데기들)이 떠내려가버렸을 때 남은 것들은 불확실한 전망(구름들)과 자신의 처지(허락되었던 계절에 이미 가라앉아버린 해초)에 대한 상황인식(빛 한줄기)만 남게 되는거죠. 배경을 해변으로 했던 이유는 해변이 무궁무진한 가능성을 의미하는 동시에 끝없이 뻗은 망망대해일수도 있다는 것이죠.

    답글삭제
  3. 그렇군. 쫌더 분석하고 싶지만, 시는 시일뿐이니! 아무튼 잘 읽었다ㅎㅎ

    답글삭제